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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육 정보

초등학생에게 보상으로 공부시키는 방법, 괜찮을까?

by 초등 공부맘 2026. 8. 13.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공부하기 싫어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돼요. “숙제를 다 하면 간식을 줄게”, “문제집을 끝까지 풀면 원하는 것을 사줄게”처럼 보상을 이용해 공부를 시켜본 경험이 있는 부모님도 많을 것 같아요. 저 역시 아이가 공부하기 싫어하거나 해야 할 일을 미룰 때 보상을 사용해 본 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아이가 평소보다 빨리 공부를 시작하고 해야 할 일을 끝내기도 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이거 하면 뭐 해줄 거야?”라고 먼저 묻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보상을 공부의 동기로 계속 사용하는 것이 괜찮은지 고민하게 되었어요.

1. 공부 보상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에요

아이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 무조건 잘못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특히 새로운 공부 습관을 만드는 초기에는 보상이 아이가 행동을 시작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정해진 시간에 책상에 앉기, 숙제를 스스로 확인하기, 책을 일정 시간 읽기처럼 처음에는 어려워하는 행동을 시작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외동이다 보니 어릴 때부터 제가 아이의 준비물이나 숙제, 공부까지 하나하나 챙겨주는 경우가 많았어요. 아이가 아직 어리니까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언제까지 제가 모든 것을 챙겨줘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이제는 아이가 스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씩 혼자 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려고 했어요. 그 과정에서 저도 보상을 활용해 보기도 했어요. 아이가 스스로 숙제를 확인하거나 정해진 시간에 공부를 시작하면 작은 보상을 약속하면서 행동을 유도했어요. 처음에는 “이걸 하면 무엇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반복하다 보니 아이가 조금씩 혼자 해야 할 일을 확인하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어요. 물론 보상을 사용한다고 해서 모든 아이가 바로 자기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에요. 아이의 성향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고, 부모가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중요한 것은 보상이 공부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에요. “공부하면 선물을 받는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지면 아이가 공부 자체에서 의미를 찾기보다 무엇인가를 받기 위해 공부하게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보상을 아이를 계속 움직이게 만드는 방법으로 사용하기보다는, 혼자 해야 할 일을 시작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과정에서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결국 부모가 원하는 것은 아이가 매번 보상을 받아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이니까 스스로 해 볼까?”라고 생각하는 것이니까요.

2. 시험 점수보다 노력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부모들이 가장 쉽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시험 점수에 보상을 연결하는 것이에요. “100점 받으면 갖고 싶은 것 사줄게”라는 말은 아이에게 강한 동기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모든 아이가 같은 속도로 배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점수만을 기준으로 보상을 주면 아이가 노력한 과정이 가려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열심히 공부했지만 어려운 단원에서 점수가 기대보다 낮게 나온 아이와 별다른 노력 없이 쉬운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아이를 단순히 점수만으로 비교하기는 어려워요. 아이마다 잘하는 과목도 다르고, 같은 과목이라도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결과보다는 아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 과정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려운 문제인데 끝까지 다시 풀어봤네.” “지난번보다 틀린 문제가 줄었네.” “오늘은 엄마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시작했구나.” 이렇게 아이가 노력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려고 해요. 실제로 이런 말을 해주면 저희 아이는 “엄마가 그렇게 말해주면 더 힘이 나는 것 같아”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저도 결과만 보고 아이를 평가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어요. 물론 열심히 노력했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에요.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을 때도 있고,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점수를 받을 때도 있어요. 그럴 때 부모가 먼저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자신의 노력까지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열심히 노력했다면 결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더라도 먼저 “열심히 했으니까 괜찮아. 다음에는 어떤 부분을 조금 다르게 해볼까?”라고 이야기하려고 해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칭찬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과 변화를 부모가 알아봐 주고 있다는 믿음인 것 같아요. 점수라는 결과만 바라보기보다 아이가 어제보다 무엇을 더 잘하게 되었는지 함께 찾아주는 것이 결국 아이가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해요.

3. 보상이 꼭 장난감이나 간식일 필요는 없어요

보상이라고 하면 간식이나 장난감, 용돈부터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도 좋은 보상이 될 수 있어요. 공부를 마친 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함께 읽거나, 산책을 하거나, 보드게임을 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주말에 아이가 원하는 장소에 함께 가는 것도 하나의 보상이 될 수 있고요. 특히 초등학생에게는 부모가 자신의 노력을 인정해 주고 있다는 느낌이 중요해요. “오늘 할 일을 끝냈으니 같이 놀자”처럼 공부와 즐거운 시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도 물질적인 보상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4. 보상은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아요

보상을 사용할 때는 부모와 아이가 미리 약속하는 것도 중요해요. 예를 들어 “공부 열심히 하면 선물 줄게”라고 막연하게 말하기보다는 “오늘 해야 할 숙제를 스스로 확인하고 끝내면 함께 보드게임을 하자”처럼 아이가 해야 할 행동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아요. 저희 아이도 단원평가를 앞두고 있으면 보상을 받기 위해 평소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어요. 처음에는 저도 ‘보상 때문에 공부하는 것이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시작하고, 정해진 부분을 끝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상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특히 시험을 잘 봤을 때는 자신이 미리 이야기했던 보상을 당당하게 요구하기도 해요. “엄마, 나 시험 잘 봤으니까 전에 말했던 거 해줘.”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기도 해요. 저는 이런 경우에는 부모와 아이가 미리 약속한 것이라면 가능하면 약속을 지키려고 해요. 아이에게도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는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다만 보상을 한 번 약속했다고 해서 계속 더 큰 보상을 요구하도록 만드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작은 보상으로 시작하고, 아이가 어느 정도 습관을 만들었다면 보상의 빈도를 조금씩 줄여가는 것이 좋아요. 무엇보다 보상을 받기 위해 공부한 경험도 나중에는 “내가 노력하니까 결과가 달라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해요. 보상 자체에만 집중하기보다 아이가 공부를 끝냈을 때 느끼는 뿌듯함과 자신감도 함께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5. 아이가 공부하지 않는 이유부터 살펴봐야 해요

아이에게 보상을 주기 전에 왜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단순히 놀고 싶어서일 수도 있지만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시작하기 싫은 것일 수도 있고, 하루 일정이 너무 많아 피곤한 것일 수도 있어요. 특히 초등학생은 학교생활과 학원, 숙제, 각종 활동이 겹치면서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피로가 많이 쌓일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공부하면 원하는 것을 줄게”라는 보상만 계속 늘리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을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특히 수학을 좋아하지 않아서 수학 공부를 해야 하는 시간이 되면 다른 과목보다 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요. 그래서 제가 “왜 수학 공부하기 싫어?”라고 물어보면 아이는 자주 “어려워서”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단순히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문제를 풀다가 막히는 순간이 싫고, 계속 틀릴까 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때부터는 무조건 “그래도 해야지”라고 말하기보다 아이가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는지 먼저 살펴보려고 했어요. 문제를 다시 읽어보고 아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함께 찾아보기도 하고, 너무 어려워하는 내용은 조금 쉬운 문제부터 다시 시작하기도 했어요. 한꺼번에 많은 문제를 풀게 하기보다는 아이가 할 수 있는 만큼 나누어서 공부하도록 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아이가 어려운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왔을 때는 “할 수 있어”, “조금 어려워도 계속 해보자”, “아까보다 훨씬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자주 해주려고 해요. 이런 말을 해주면 아이도 조금씩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여요. 물론 수학을 갑자기 좋아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바로 포기하기보다는 한 번 더 생각해 보려고 하는 모습은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공부를 싫어한다고 해서 무조건 보상부터 생각하기보다는 무엇 때문에 하기 싫어하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는 이유가 어려움이라면 필요한 것은 더 큰 선물이 아니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해 주는 것일 수도 있어요. 피곤해서 공부하기 싫은 것이라면 충분히 쉬게 한 뒤 다시 시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고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공부를 빨리 끝내기를 바라게 되지만, 아이에게는 공부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일 때도 있어요. 그럴 때는 아이의 어려움을 먼저 알아주고 작은 성공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것도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중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보상은 아이가 공부를 시작하도록 도와주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에요. 아이가 정말 어려워하는 부분을 찾아주고 “나도 할 수 있다”는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6. 마무리

초등학생에게 보상을 사용하는 것은 무조건 나쁜 방법도, 무조건 좋은 방법도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보상이 공부의 목적이 되지 않도록 사용하는 것이에요. 아이가 해야 할 일을 시작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도로 활용하고, 점차 자신의 노력과 성취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방향을 바꿔주는 것이 필요해요. 무엇보다 다른 집에서 효과가 좋았던 방법이라고 해서 우리 아이에게도 똑같이 맞는 것은 아니에요. 아이의 성격과 공부 습관, 생활 리듬을 살펴보면서 적절한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해요.

 

👉초등 공부맘 생각

저도 아이가 외동이다 보니 어릴 때부터 아이가 해야 할 일을 제가 대신 챙겨주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조금씩 스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도록 계속 이야기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하루아침에 아이가 모든 것을 스스로 하기는 어렵더라고요. 아직은 제가 알려줘야 하는 부분도 있고, 공부하기 싫다고 이야기할 때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저도 조급해지지만 “네가 할 수 있어”라는 말을 해주면서 아이가 직접 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해요. 그래서 지금은 아이에게 무조건 보상을 약속하기보다는 스스로 시작하고 끝까지 해낸 과정을 먼저 칭찬해 주려고 해요. 공부를 다 끝냈을 때 “뭐 해줄까?”라고 묻기보다 “오늘은 엄마가 말하지 않아도 시작했네”, “어려웠는데 끝까지 해냈네”라고 이야기해 주는 것이죠. 아직 아이가 완전히 혼자 공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작은 경험들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부모가 계속 옆에서 챙겨주지 않아도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결국 보상은 아이를 움직이게 만드는 ‘당근’이라기보다, 아이가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부모가 격려해 주는 하나의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보상을 받기 위해 공부하는 아이보다, 자신의 노력으로 해냈다는 기쁨을 아는 아이로 성장하는 것. 저는 그것이 초등학교 시기에 부모가 만들어 주고 싶은 공부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오늘도 아이 교육으로 고민하시는 모든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초등학생 공부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