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가 어렸을 때 공부보다는 책과 다양한 경험을 많이 시켜주면 아이가 잘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일부러 공부를 시키지 않았어요. 책을 읽고 놀면서 배우다 보면 초등학교에 가서도 공부에 대한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잘할 것이라고 믿었거든요. 하지만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니 부모는 자연스럽게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아이가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공부는 잘 따라가고 있는지, 다른 아이들은 어떤지 신경 쓰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이를 지켜보면서 한 가지 느낀 점이 있었어요. 공부를 잘하는 데는 단순히 지식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오히려 공부보다 먼저 키워야 할 능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중요하다고 느낀 것들을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1. 스스로 해보려는 마음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해보려는 마음이에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가 알려주면 훨씬 빠르게 해결되는 일이 많아요. 저도 아이가 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바로 알려주고 싶을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조급한 마음에 먼저 알려주곤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니 아이는 조금만 힘들어도 저에게 기대려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스스로 생각해 보기보다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바로 알려주기보다는 아이가 혼자 해볼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았어요.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금방 "못하겠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볼 시간을 주고 격려해 주었더니 스스로 해결하는 경험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어요. 공부를 하다 보면 정답을 아는 것만큼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붙잡고 고민해 보는 경험도 중요한 것 같아요. 공부는 결국 누가 대신 해줄 수 없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정답을 아는 것보다 스스로 해보려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힘
공부를 하다 보면 틀리는 일은 당연히 생겨요. 하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틀리는 것을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문제를 틀리거나 시험 결과가 기대보다 좋지 않으면 속상해할 때가 있어요. 저 역시 처음에는 결과에 더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점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하기도 했고, 때로는 아이에게 화를 내기도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방법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오히려 틀리지 않는 아이보다 틀려도 다시 도전하는 아이가 더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패를 한 번도 하지 않는 사람은 없잖아요. 어른인 저도 실수하고 실패를 경험하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겠어요. 중요한 것은 실패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인 것 같아요. 틀렸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시도해 보는 경험이 쌓이면 공부뿐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점수 자체보다 아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는지를 더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아직도 결과에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어요. 하지만 예전보다 "왜 틀렸을까?"보다 "다음에는 어떻게 해볼까?"를 함께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3. 자기 일을 스스로 하는 습관
공부와 직접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자기 일을 스스로 하는 습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준비물을 챙기고 숙제를 확인하고 해야 할 일을 기억하는 것 역시 하나의 능력인 것 같아요. 이런 습관이 잡혀 있으면 공부할 때도 훨씬 수월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아이가 외동이다 보니 저도 모르게 이것저것 챙겨주는 경우가 많았어요. 혹시 준비물을 빠뜨리지는 않을까, 숙제를 잊어버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아이도 스스로 챙기기보다는 항상 저에게 "엄마, 이거 챙겼어?", "엄마, 오늘 준비물 뭐야?" 하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어요. 어느 순간 아이가 스스로 확인하기보다 저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부모가 계속 대신해 주면 아이가 스스로 책임질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 같았어요. 물론 실수도 하고 깜빡할 때도 있지만 그런 경험 역시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은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이가 직접 확인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자신의 일을 스스로 책임지는 경험이 쌓이면 공부뿐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4. 마무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저는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방법만 찾았던 것 같아요. 어떤 문제집이 좋은지, 어떤 학원이 효과적인지 늘 궁금했어요.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공부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스스로 해보려는 마음,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힘, 그리고 자기 일을 책임지는 습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저도 아직은 조급해질 때가 많아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게 될 때도 있고,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공부는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이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은 성적보다 아이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더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좋은 점수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해보려는 힘을 가진 사람으로 자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성장이라고 생각해요.
👉초등 공부맘 생각
저는 이런 능력들이 어릴 때부터 차곡차곡 쌓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흔히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초등학교 시기에 제대로 익히지 못한다면 나중에 고치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는 당장 눈에 보이는 성적이나 결과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랬고 지금도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 해보려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그런 아이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새로운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런 경험들이 쌓여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아이의 성적만 바라보기보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결국 공부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문제를 푸는 능력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도 아이 교육으로 고민하시는 모든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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